수강 후기

2023 리트 언어이해 - 고려대 로스쿨 합격 수기 - K님


2기 오프라인 정규반 완강 + 기출 해설 강의 + 모의고사 상담반 전회차 - 온오프라인 풀커리 수강.

안녕하세요, 저는 2023 리트를 준비하며 새봄 선생님 수업을 들었던 학생입니다. 앞으로 선생님 수업을 들으실 분들께 제가 나름대로 느꼈던 점들을 전해드리고자 후기 남기게 되었습니다.

학부를 병행하며 응시했던 2022 리트에서 아쉬움이 남아 재시를 선택했습니다. 1년정도 시간을 들여 제대로 된 방식으로 훈련하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새봄 선생님의 CDP 2기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아마 작년 제자들 중에서는 가장 이른 시기부터 수업을 들은 학생일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2023 리트 언어이해에서 25개를 맞추었고, 감사하게도 이렇게 합격의 경험까지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최상위권의 점수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유사시 9지문만 풀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가서 9지문을 풀고 그중 25개를 맞춘 것이니 1년 전의 제 자신보다는 매우 발전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점수를 떠나서 아래와 같은 과정을 겪고 점수를 올릴 수 있었다는 사실로부터, 조금이나마 신뢰를 갖고 본 후기를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올해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작년 같은 경우 2021 리트에 출제된 고진의 풍경론 지문을 함께 살펴보며 선생님께서 독해하시는 방식을 듣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당시 어떤 식으로 언어이해를 접근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날 저는 선생님의 방식을 체화할 수만 있다면 점수는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해하시면 안되는게, 선생님의 방식은 ‘이것만 알면 점수가 오르는 노하우’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굳이 설명하자면, ‘문해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 문해하는 매커니즘을 영역별/단계별로 나누고 이것을 이론화해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언어이해는 피지컬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렇게 추상적인 것을 사람들이 익히고 발전시킬 수 있게끔, 구체적인 언어로 옮겨 놓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언어이해가 종합적인 신체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면, 기본강의에서 배우는 것은 줄넘기. 계단오르기. 달리기. 이런 것들입니다. 다만 줄넘기. 계단 오르기. 달리기가 무엇인지 모르거나, 무의식 중에 하고 있어서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없기 때문에, 수업으로 이러한 기본기를 의식의 세계로 옮겨오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후자에 가까웠고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줄넘기 하는 방법, 계단 오르는 방법을 배운 이후에는 스스로 줄넘기를 하고 계단을 올라야만 합니다. 긴 시간 수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되는 시험도 있겠지만, 언어이해는 시험날 10개 지문을 정확하고 빠르게 문해할 수 있는지를 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수업보다 훨씬 긴 시간을 스스로 그것을 체화하는 것에 할애해야만 합니다.

저는 이 과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발전하는 것이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 그럴때마다 분석한 지문들을 스캔해서 선생님께 보여드렸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실 때도 있었지만 동시에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도 많이 말씀해주셔서, 그런 부분들이 저는 좋았습니다. 어떻게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고 한 주간 집중적으로 신경 써보았는데 지문에서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생기는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스스로 체화하는 과정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사설 모의고사가 시작된 후부터는 모의고사 피드백 강의를 4회 수강했습니다. 기본강의가 선생님의 문해 방식을 언어로 가시화하는 과정이라면, 모의고사 강의는 조금 더 실전에 맞닿아 있습니다. 우선, 사설 모의고사의 특성상 기출과 질적으로 동일할 수 없기 때문에, 본고사에서 안 물어볼 방식으로 물어보거나 서술하지 않을 방식으로 서술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기출과 먼 요소들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이것도 ‘어떻게’ 기출과 다른지 그리고 기출이라면 ‘어떻게’ 했을지를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도 사설 점수에 흔들리지 않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저는 점수에 연연하고 흔들렸지만 그래도 모의고사 특강 덕분에 그나마 덜했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제가 문해한 방식과 선생님께서 문해하신 방식을 비교해보기도 하고, 실전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본고사에 임할 제 전략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사설의 의의라고 할 수 있는 실전 연습을 하면서, 사설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기에서 멀어지는 일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으로,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기본강의 내용을 체화한 이후부터 도움이 되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새봄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실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이정도 시간을 들였다면, 본고사에서는 믿음을 가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정신없이 문제를 풀고, 확신 없이 답을 내기 때문에, 저 또한 언어이해 시험이 끝난 직후에는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었습니다. 언어이해는 결국 시험날 완성되어 있는 응시자의 능력을 측정하는 과목인만큼 그날만큼은 투명하게 실력대로 점수가 나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 정말 다방면으로 도와주신 새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방향을 잡기는 어렵고 잃기는 쉬운 과정 속에서, 믿고 따를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새봄 박새봄 · 2023-01-05 22:07 · 조회 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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