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후기

2023 성균관대 로스쿨 합격 수기 - M님 * 백분위 51.9 -> 98.7




안녕하세요. 새봄 선생님의 <온라인 클래스 전 강의 + 22 기출 해설>을 수강했던 학생입니다.

새봄 선생님의 강의와 독해법, 공부법을 통해 비약적인 성적 향상을 이끌어내어서 수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2022 리트 언어이해 : 원점수 17개 --> 2023 리트 언어이해 : 원점수 26개

새봄 선생님의 온라인 클래스 강의는 재시하면서 올해(22년) 1월에 처음 접하게 되었고,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던 것은 2월 중순쯤이었습니다. 초시 때는 6개월 정도 공부했고, 재시 때는 5개월 정도 공부했어요. 

일단 저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뼛속부터 이과이고, 자연계열을 전공해서 대학교를 다닐 동안 논문이나 가벼운 텍스트조차 접한 일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처음 리트를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두려움부터 앞섰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초시를 대비할 때, 인생에서 거의 제일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만큼, 그 누구보다 열심히 리트 공부를 했어요. 주위에서 지문 하나를 표로 그리는 연습을 하라고 해서 리트, mdeet 지문들을 풀고 표도 열심히 그리고, 수능 비문학, 엄청난 양의 사설들, 다른 사설 문제집들... 진짜 엄청난 양의 문제를 풀어댔어요.

그런데 본고사 점수는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진짜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 안 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도 도무지 모르겠고, 나는 열심히 했는데 왜 안되지? 내가 이 적성시험을 보면 안됐던 걸까? 정말 고민이 많은 시점에, 새봄 선생님의 블로그를 접하게 되었고 온라인 클래스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새봄 선생님의 원데이 클래스를 처음으로 듣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어요. 문장 하나하나의 의미, 조사 하나하나의 의미를 뜯어서 설명해 주시는데, 그 때 순간적으로 ‘내가 이전까지 공부했던 것은 언어를 공부했던 것이 아니었던 것’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냥 지문 스르륵 읽고, 대충 주제 이해되고, 표로 정리하고.. 이러면 끝나는 줄 알았거든요.

부끄럽지만 제가 초시 때 잘못 공부했던 것을 살짝 보여드릴게요.(절대 따라하시면 안돼요!)






새봄 쌤의 강의를 듣는 순간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저 공부 방법은 정말 바보같았고, 잘못된 방향으로 공부했구나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저 공부법은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닌, 그냥 나와있는 내용을 정리하는 것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내가 기출도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설 문제만 무진장 풀어댔다고 성적이 오를 리가 없었을 것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 다시 말해 저는 새봄 선생님의 첫 수업을 듣고 내 공부 방법에 대한 객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객관화가 된 것 자체부터가 성적 향상의 첫걸음이라 생각해요!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독해의 방법들, 그리고 그 독해를 하기 위한 여러 가지 툴들을 적용해보려고 끊임없이 노력했어요. 첫 문단, 문장 하나, 조사 하나, 반복되는 표현들, 질감 등 각각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사실대로 말하자면, 저 같은 범인들...은 선생님만큼 완벽하고 세밀하게 독해하기 어려웠어요.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선생님처럼 완벽하게 독해를 못하더라도,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것을 끊임없이 적용해보는 과정 자체가 언어 실력을 급상승시키더라고요! 

그러니까 ’나는 왜 잘 안되지? 내가 수업을 잘 못 따라가고 있는건가?‘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조금이라도 따라해보려는 노력 그 자체‘가 언어 실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믿고 열심히 공부를 한다면 누구든 언어 실력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첨삭을 쓰지 않았지만.... 첨삭을 쓰신다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저는 재시를 준비할 때, 전국 모의고사를 제외한 사설 문제는 거의 풀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독해 기출에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됐었거든요. 많은 시간이 소요된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헷갈리는 문장이나 단어가 있을 때 ‘왜?’라는 질문을 많이 던졌기 때문입니다.(이것도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것이에요!)

어느 정도까지 질문을 던졌냐면,

14년도 지문에 1문단에 ‘과학적인’ 지식의 형태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과학적인에 굳이 따옴표를 안 붙여도 될 것 같은데 왜 붙였지? 강조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나? 18번 보기에도 ‘과학적으로’에 따옴표가 되어있네? 뭐지? 

이 생각이 들 정도까지 지문을 뜯어보고 또 뜯어봤어요. 물론 아무 의미 없는 따옴표였을 수도 있고, 제가 찾지 못한 어떤 의미가 숨어 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었든 차치하고, 하나 하나 질문을 던져보는 것은 ‘이 지문의 내용을 안다 --> 이 지문을 이해한다’는 명제가 거짓임을 나 스스로 깨닫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고, 이 공부법은 새봄 선생님께서 선물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해요. 

추가적으로, 이렇게 공부하다 보면 배경지식도 쌓이게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17년도 은행위기 지문에서, ‘이 경우 자산 가격 상승은 부채의 증가를 낳고 이는 다시 자산 가격의 더 큰 상승을 낳는다.’라는 문장이 있어요. 처음 초시 때 공부할 때는 ‘아~ 그렇구나’하고 넘어갔는데,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니까 왜 그런지 모르겠는 거예요. (제가 배경지식이 없는 편이라.. 사소한 것도 많이 몰랐어요ㅎㅎ)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보고, 주위에 물어본 결과

자산 가격 상승 --> 더 상승할 거니까 지금 빚내서라도 사야 함(부채 증가) --> 거래량 증가 --> 내가 원하는 시장에 원하는 가격으로 사거나 팔기 수월(유동성 증가) --> 이자율 하락 --> 자산가격 상승

이라는 매커니즘을 알게 됐고, 이런 것 하나 하나를 익히는 과정도 언어이해 뿐만 아니라 추리논증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자소서/면접 등 여러 산들을 넘어야 하지만, 리트라는 첫 번째 관문을 무사히 잘 지나오게 해주셔서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24 리트 준비하시는 분들께서는 새봄 선생님을 믿고 정진하셔서 좋은 성적 거두셨으면 좋겠고, 저를 비롯한 2023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끝까지 파이팅하셔서 좋은 결과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기간도 열심히 해서 꼭 합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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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후기 :

* M님과의 마지막 대화는... 4월경의 질의 응답이네요. 혼자 묵묵히 강의를 듣고, 몇 달에 한 번씩 나타나 질문해주던 성실한 학생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동안 M님이 강의 들으며 여타 방법론이나 사설 문항 등에 대해 저에게 일절 질문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이번 수기를 미루어보며 성공 요인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초시에서 해볼만한 것을 끝까지 다 해봤기 때문에, 이 방법이 확실하다는 신념을 밀고나간 것으로 보여요. 국어 과외만 6년 가까이 해오며 쌓인 나름의 직감에 따르면, 이런 학생들은 대체로 성적이 오르곤 합니다. 그러니까 무엇 하나라도 끝장을 보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게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든, 안 되든, 당장 믿는 것을 고스란히 따르는 것이 언제라도 도움이 됩니다.

M님은 온클 학생인지라 저를 만나기 전에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는 제가 상세히 알지 못하였는데요, 이 글을 보며 성적이 오를만한 학생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기는 아직 올릴 것들이 더 남아있지만요, 우선 어제 성적 발표 후 이틀간 도착한 총 네 건의 수기를 보면서, 역시 어떤 공통점이 느껴집니다. 멋진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 저 또한 많이 기쁘네요.

M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 합격하고 또 연락주신다고 하여서,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 )





박새봄 박새봄 · 2022-12-12 10:25 · 조회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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