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새봄님의 메일링을 구독하며 리트 언어이해를 공부한 학생입니다. 언어이해 공부법에 대해 검색하다가 새봄님 블로그를 알게 됐는데, 새봄님께서 중요하다 하신 학자(나온 적 없는 학자)가 당해 리트에 바로 출제되는 것을 보고 너무 믿음이 가서(...!) 구독을 하게 됐어요ㅎㅎ 결과적으로 저는 올해 초시에서 언어 20/30, 추리 33/40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습니다.

  대단히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제가 메일링을 어떻게 활용했고 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말씀드리고자 해요. 저는 학부 공부를 병행하며 리트 준비를 하느라, 사설 강의를 듣거나 PSAT과 같은 유사 기출문제를 풀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직 리트 기출만을 완벽히 분석하고, 회독을 하고 시험장에 가는 것을 목표로 했어요! 어떤 시험이든 기출이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이 있었고, 새봄님께서 그걸 강조하시기도 했고요.

  매주 시간에 맞춰 기출을 풀고 혼자 문제 분석하는 시간을 오래 들였습니다. 맞은 문제라도 내가 왜 이 선지를 옳다/그르다라고 판단했는지에 대한 근거를 확실히 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새봄님 수업을 듣지는 못했지만, 블로그에 올려주시는 칼럼이나 글들을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몇 달의 기간동안 같은 문제만 풀면 글이 물리고 안 읽히는 순간이 옵니다. 그럴 때 매주 받은 메일링의 논문들을 읽으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또 그것이 어떻게 여러 기출들에 반영됐는가를 확인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제가 좋은 답안을 많이 작성하진 못했지만, 너무 멋진 답안을 올려주신 분들이 많아서 보며 정리를 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과 별개로 메일링을 통해 가장 변하게 된 부분은 ‘언어의 질감’에 집중을 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글을 정확히 이해하고, 또 사소한 단어라도 놓치고 가지 않기 위해 집중하는 습관은 비단 언어이해 뿐 아니라 추리논증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추리 점수가 잘 오르지 않았었는데, 언어이해 풀 듯이 단어에 집중을 하고, 선지 판단을 할 때 명확한 근거가 없으면 내치는(나만의 공식...?) 훈련을 하다 보니 성적이 점차 올랐어요. 구체적으로 너무 감동받고 좋았던 메일링 내용이 많지만 스포라서 못 쓰는게 안타깝네요ㅠㅠ

  메일링 주제를 통해 습득한 내용들은, 면접 공부에도 적용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사실 모든 지식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어떻게 활용하고 이해하는가에 따라 200% 300% 이상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메일링을 통해 학습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면접 시에 마지막으로 받은 질문이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본인의 특징이 무엇이냐?’였는데 여기에 저는 지적 호기심이라고 답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하고, 책과 논문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친구들이 이걸 항상 신기해했고, 그래서 리트 공부도 재밌게 할 수 있었다’ 면접관 분께서 끄덕끄덕 하시면서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덕분에 감사하게도 이렇게 두 곳의 학교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긴 입시 동안 외롭고 힘들 때도 많았는데 메일링 답변을 통해 소통하는 분들, 그리고 새봄님과 함께하면서 잘 버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열심히 사시는 새봄님을 보며 자극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ㅎㅎ 이글을 보는 모든 분들도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공부하실 수 있길 바라며 모두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