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후기
2022 리트 언어이해 과외 - 한국외대 로스쿨 합격 후기 : H님
안녕하세요, 저는 CDP 2기 상반을 수강했던 학생입니다. 이번에 감사하게도 지원한 로스쿨 중 한곳에 합격하여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본고사를 치른 후 아쉬움이 남아 2022년을 위해 수업을 들은 경우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그만큼 수업 자체에 대한 제 경험과 기억을 기반으로,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하고자 합니다.
새봄 선생님의 첫 수업 중, 2021 리트에 출제된 고진의 풍경론 지문을 통해 제 독해 상황을 점검하고, 또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읽어 나가시지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제가 리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막연히 가졌던 의문들에 대한 답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약 6개월 간 제 나름대로 기출을 분석하고 사설 모의고사를 보면서, 내용 분석은 어떤 식으로 해야겠구나, 첫 문단을 신경 써서 읽어야겠구나 등과 같은 생각은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에 대한 답은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방향성이나 지향점 없이 반복하여 연습하다 보니, 시간 안에 몇 문제를 풀어내고 맞는 지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몰랐기 때문에 불안했고 이는 본고사에서의 긴장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 수업을 들으면서 솔직한 심정으로는 ‘저렇게 내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하면 무조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납득이 되었습니다. 독해하는 모든 과정에 이유가 있었고, 연결이 있었고, 결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독해의 결과는 보기 및 선지로 이어졌습니다.
이후의 수업들은 첫 시간에 제시된 명확한 종점으로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양하고 세부적인 변용이 지문마다, 분야마다 존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관통하는 방향이 있었기에 명확했습니다. 이처럼 어디에 도달해야 하는지 혹은 어디에 가까워져야 하는지를 아는 것 자체가 방향 잡기가 매우 어려운 언어이해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달리 표현한다면 결국 제가 해내지 못하면 수험적으로는 의미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새봄 선생님의 방법론을 체화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연결하는 배경지식> 구독자가 아니었는데, 수업 말미에는 특정 분야의 논문을 읽은 후 논리 구조를 분석하고, 이것이 지문에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를 배우면서 그 중요성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배경지식을 단순히 갖고 있는 것도 독해 속도 등의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지만, 논리구조를 연결해본 분야의 지문이 출제될 경우 그 효과는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생각 또한 했습니다.
나아가, 자기소개서 및 면접을 준비하고, 학기를 병행하면서, 이따금 피곤한 상태로 새봄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지만 정말 수업시간이 한 번도 길다고 느껴진 적이 없을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그만큼 많은 생각을 몰입해서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특히, 의미 없이 쓰여진 문장이나 단어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런 부분에서까지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그러한 경험을 선물해주신 새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